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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4곳" 새정치 "5곳" 재보선 승리 목표치 엄살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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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4곳" 새정치 "5곳" 재보선 승리 목표치 엄살 속내는?

입력
2014.07.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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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책임론 피해가기 포석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선거가 휴가철과 겹치는 바람에 투표율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여야는 모두 7ㆍ30재보선에서 최소한의 목표치를 제시하며 엄살을 부리고 있다. 여권의 인사파동과 야권의 공천파동이 엇갈리는 복잡한 정치지형 속에서 미리부터 선거 책임론에서 발을 빼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재보선 이전 15개 지역구를 새누리당이 9개, 새정치연합 5개, 통합진보당 1개씩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여야 승부의 기준을 9대6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잇단 인사 실패에다 이번 선거가 박근혜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야당에 유리한 구도를 간과할 수 없다. 그런데도 여야 공히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앓는 소리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5개 지역구 가운데 4군데 정도에서 승리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라는 분위기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13일 “부산과 울산, 충주 정도를 기대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1곳 이상 이기면 다행이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어느 곳이 우세하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이전 의석수를 기준으로 5개 지역의 승리를 목표치로 내세웠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냉정하게 보면 전체 15석 가운데 5곳만 우리가 갖고 있던 데라서 현상유지만 해도 잘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를 낮춰 잡는 이유에 대해 “휴가철이라서 낮은 투표율이 문제가 있는 데다 여전히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있던 곳들은 새누리당이 다 유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야 공히 목표치를 낮춰 잡아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영ㆍ호남 6개 지역구를 제외한 수도권 9개 선거구의 승패가 여야 지도부의 책임론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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