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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부터 10년간 나무 불 붙듯 국운 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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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부터 10년간 나무 불 붙듯 국운 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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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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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역학적으로 볼 때에는 2013년부터 대운(大運)이 들어와 형편이 나아질 겁니다."

백운산(69)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회장은 계사년(癸巳年) 가을부터 우리나라 국운이 크게 융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계사(癸巳)는 천간(天干)으로는 빗물에 해당하고, 지지(地支)의 지간(支干)으로는 화(火)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10년 간 우리나라 국운이 목화(木火), 나무에 불이 붙는 대통한 운의 시대가 열렸다"고 풀이했다. 새해 초반에는 계속 빗물이 내려오는 형상이라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점차 수기(水氣)가 증발돼 목(木)과 화(火)가 성하는 음력 7월부터는 경제가 풀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 회장은 특히 "봉황상이고 사주에 화(火)가 없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좋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관계가 다시 호전되기 어려워 몇 년 내에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 현상을 걱정하면서 "계사년 뱀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의 사주가 아주 좋다"며 출산을 독려하기도 했다.

백 회장은 새해부터 한국일보 '오늘의 운세'코너를 집필한다. 구랍 31일 서울 역삼동 '백운산역술원'에서 만난 백 회장은 운세 연재에 대해 "한국일보와 벌써 3번째 인연을 맺다 보니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 친근하고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회장은 고(故) 장강재 한국일보 회장의 권유로 1991년 12월 16일부터 1년간 한국일보 석간에 중앙 일간지로는 처음으로 '내일의 운세'코너를 연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중앙일보에 몇 년 간 '오늘의 운세'를 게재하다 2001년에 다시 한국일보에서 1년간 '오늘의 운세'를 집필했다.

백 회장은 조선시대 대궐을 드나들며 사주를 풀던 백암 선생의 손자로, 7대째 역술인 집안에서 태어난, 뼛속까지 역술인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기도 했던 그는 앞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남북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도 '족집게'처럼 예측했다. 또한 과 등 10여 권의 역술 책을 발간했으며, 그 가운데 2007년 펴낸 에세이 은 30만부나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백 회장은 현재 (사)한국역리학회 중앙회장과 한국역학대학철학학원 원장, 한국 역리뉴스지 발행인 겸 회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 백 회장은 "27살부터 43년 동안 역학에 매달려왔지만 100%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니, 사주팔자는 그저 비올 날을 대비해 우산을 챙기는 정도로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나친 맹신은 경계했다.

글ㆍ사진=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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