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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STX, 장학·복지 투 트랙 나눔 확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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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STX, 장학·복지 투 트랙 나눔 확산 앞장

입력
2012.09.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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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은 21세기 윤리경영의 화두를 나눔 문화의 확산에서 찾고 있다. 강덕수 회장은 평소 "기업에 대한 신뢰는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눔을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에서 나온다"고 역설한다.

이런 나눔 철학에 기초한 STX의 사회공헌 활동은 장학과 복지가 두 축이다. 2006년 설립된 STX장학재단은 총 출연규모가 314억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231명의 국내 장학생과 62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조건도 파격적이다. 재단은 국내 장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보조금 50만원, 해외유학생에게는 연간 5만 달러 가량의 학비를 지원한다.

장학재단이 미래를 내다 본 인재양성의 전진기지라면 STX복지재단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현재형 나눔의 요람이다. 복지사업에 대한 그룹의 애정은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 만들기'라는 창립이념에서 잘 드러난다. STX는 복지재단 출범과 함께 소외계층에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나눔의 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주택 신축부터 도배, 장판, 화장실 수리 등 개ㆍ보수까지 주거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체형 사업을 지향한다. 그룹의 기반인 경남지역에만 총 7채의 나눔의 집이 준공됐으며, 보수 사업만 따질 경우 이미 100가구 이상이 혜택을 봤다.

STX는 최근 사회공헌 활동의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 아래 다문화가정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환경 조성과 글로벌 인재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모두'는 그룹의 다원주의를 상징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모두'는 우리 사회 속에 다양한 문화가 도서관으로 모인다는 의미다. 2008년 9월 서울 이문동에 처음 문을 연 이래, 창원 부산 대구 등 전국 다문화어린이도서관 7곳에서 활발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전국 도서관에 소장된 아동도서만 네팔 몽골 러시아 등 13개국 6만여권에 이를 정도로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에는 '모두지기'로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각국의 동화를 한글로 읽어주어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배우도록 이끌고 있다. 또 세계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비해 자녀들이 어느 한 나라에 치우치지 않고 부모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그룹 임원 145명은 서울에 거주하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과 1대 1 자매결연을 맺고 월 10만원씩 연간 1억92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서울과 경남지역에서 개최하는 청소년 대상 창작연극 '레인보우 랄랄라'도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주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매년 2회씩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 7,400명이 3주 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 축제ㄹ인 'STX 해피볼룬티어위크'가 대표적이다.

STX 직원들은 봉사축제가 열리는 동안 결식아동,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등 경제적 소외계층을 돕는 일뿐 아니라 농촌 지역의 일손 돕기, 헌혈 봉사 등 총 204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봉사활동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연 2만 시간이 넘는다.

STX는 또 각 계열사, 사업장별로 고유의 틈새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봉사를 그룹의 간판 문화로 뿌리내린다는 전략이다. STX 관계자는 "자원봉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노인복지관, 밥퍼나눔운동본부, 용산구립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복지단체와 연계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봉사를 원하는 시기와 분야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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