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H.O.T 멤버들의 해체 선언으로 H.O,T 팬들이 14일 소속 기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사에 몰려들어 항의 시위를 벌이고 SM홈페이지를 항의 및 비난성 글로 '도배'질하는 소동이 벌어졌다.H.O.T 팬 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께 H.O.T의 상징인 흰 풍선을 들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M 사무실 앞에서 "H.O.T를 팬들에게 돌려달라"며 3시간여동안 연좌 시위를 벌인뒤 자진 해산했다.

SM홈페이지는 이날 오전부터 이용자들이 폭주, 공식 H.O.T 사이트를 포함한 모든 메뉴의 접속이 어려웠다. H.O.T의 네티즌 팬들은 "SM으로부터 H.O.T 이름을 사오자" "SM의 앨범 불매운동을 벌이고 인터넷 사이트를 다운시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0여명의 H.O.T 팬들은 13일 오후 7시께 SM사무실 유리창에 돌멩이를 던지고 취재중인 사진기자의 필름을 빼앗는 등 소동을 벌였다.

한편 코스닥에 상장된 SM의 주식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주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2일 11,200원에서 13일 11,100원, 14일 오후 2시 10,500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H.O.T를 탈퇴한 3명의 멤버를 영입한 예전미디어사의 주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사는 9일 13,550원이던 주가가 13일 14,200원, 14일 오후 2시 15,000원까지 껑충 뛰었다.

H.O.T팬들은 20일 기획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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