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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식품 이야기] ②수은 걱정없이 안전하게 생선 먹는 법

입력
2019.03.26 10:0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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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회. 게티이미지뱅크
참치회. 게티이미지뱅크

해산물을 좋아하는 직장인들은 점심 메뉴로 생선구이를 먹고 퇴근 후 생선회로 회식을 하곤 한다. 하지만 ‘바다 생선에는 중금속 수은이 들어 있다’, ‘생선을 구우면 미세먼지가 늘어난다’는 등 생선의 유해물질 논란이 수시로 불거진다. 때문에 ‘생선을 먹어야 하나? 우리아이에게 해롭지는 않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게 한다.

생선은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줄이고, 어린이 성장발달에 중요한 음식재료다. 이런 점에서 심혈관계 질환을 걱정하는 성인뿐만 아니라 임신ㆍ수유 여성과 어린이에게 생선 섭취를 권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먹는 생선 가운데 다랑어류ㆍ새치류ㆍ상어류 같은 대형 어류는 갈치ㆍ고등어 같은 일반 어류에 비해 먹이사슬에 의해 메틸수은 함량이 높아 대형 어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사를 통해 섭취한 메틸수은은 체내에 머무르지 않고 배출되므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메틸수은이 태아나 영아의 신경계 발달과 어린이 성장 발달에 영향을 주므로 임신ㆍ수유 여성과 유아ㆍ어린이는 생선 종류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안전하다.

생선은 기호에 따라 회ㆍ굽기ㆍ튀기기ㆍ찌기 등 여러 방법으로 조리해 먹는데, 조리법에 따라 유해물질이 제거되거나 생성되므로 함량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럼 어떤 조리법이 유해물질로부터 가장 안전할까?

조리 시 직화나 프라이팬에서 조리하는 직접 가열보다 찌기ㆍ삶기 같은 간접 가열이 벤조필렌 같은 유해물질 생성이 적다. 따라서 생선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찌기 같은 방법을 권장하지만, 기호에 따라 직화 조리를 한다면 굽는 시간을 짧게 하고 타지 않게 조리해 먹는 게 안전하다.

생선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또 하나의 요령은 중금속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생선 내장의 섭취를 자제하고, 마늘ㆍ양파ㆍ미역 등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는 데 도움되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 유해물질 걱정을 덜 수 있다.

 이윤동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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