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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즐라탄에 반박 “맨유에서 2천경기 뛰었음 할 말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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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즐라탄에 반박 “맨유에서 2천경기 뛰었음 할 말은 해야”

입력
2019.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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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스 오브 92’ 맨유에서 총 3,450경기 출전…즐라탄은 53경기 

 긱스 “’퍼거슨과 아이들’은 여전히 맨유의 서포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라이언 긱스가 지난 2011년 4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라이언 긱스가 지난 2011년 4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46)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의 ‘퍼거슨의 아이들’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고 나섰다.

영국 스포츠전문지 스카이스포츠와 포포투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긱스는 20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A매치를 앞두고 “현재는 니키 버트(현 맨유 아카데미 코치)만이 팀에서 일하고 있지만, 우리(퍼거슨의 아이들)처럼 맨유에서 함께 2,000경기를 넘게 뛰었다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현재 긱스는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긱스의 이런 발언은 지난 18일 즐라탄이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 때문에 나왔다. 즐라탄은 인터뷰에서 “맨유에서의 모든 것은 퍼거슨 시대를 기준으로 평가된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에서 맨유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클래스 오브 92’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즐라탄은 “그들은 이제 맨유 소속이 아니면서도 항상 TV에 등장해 온갖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면서 “맨유에서 일하고 싶다면 와서 일자리라도 알아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들은 퍼거슨이라는 그늘 아래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퍼거슨을 떠나 본 적도 없다”며 “퍼거슨이 입을 열지 말라고 말하면 아무 말도 못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긱스는 즐라탄의 작심 발언에 대해 맨유의 레전드로서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긱스는 “(우리가 말하는) 의견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경기 결과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며 “TV와 라디오에 출연 중인 여러 다른 맨유 출신 선수들과 함께, 우리는 여전히 맨유의 서포터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축구”라며 일갈했다. 긱스는 “하지만 즐라탄은 확실히 우리보다 맨유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비꼬는 듯한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클래스 오브 92’는 1990년대 초반 맨유에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유스 출신 선수들을 일컬으며,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유의 최고 전성기를 구가해 ‘퍼거슨의 아이들’로도 불린다.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45), 니키 버트(44), 데이비드 베컴(44), 게리(44)와 필 네빌(42) 형제가 ‘퍼거슨의 아이들’의 대표적 선수다. 이들이 맨유에서 출장한 경기의 총합은 3,450경기에 이른다. 긱스 한 명만 해도 1991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만 963경기에 출전한 전설적인 선수다.

반면 2016년 여름 파리생제르망(PSG)를 떠나 맨유에 입단한 즐라탄은 조제 무리뉴 감독 지휘 아래에서 2년간 53경기를 뛴 것이 전부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지난 2017년 4월 안더레흐트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부상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맨체스터=AP 연합뉴스
지난 2017년 4월 안더레흐트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부상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맨체스터=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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