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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ㆍ백승호 “함께 대표팀 가자던 꿈 이뤄… 형들에 보탬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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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ㆍ백승호 “함께 대표팀 가자던 꿈 이뤄… 형들에 보탬 될게요”

입력
2019.03.19 17:11
수정
2019.03.19 18:3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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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첫 합류 3월 평가전 준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왼쪽)과 백승호가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왼쪽)과 백승호가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18ㆍ발렌시아)과 백승호(22ㆍ지로나)가 파울루 벤투(50) 사단에 합류해 축구 국가대표로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스페인 무대에서 함께 뛰는 그들은 평소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표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눠왔다. 그 바람을 이룬 둘은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실망하지 않도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한국 축구대표팀 차세대 주자로서의 다짐을 전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대비 작업을 본격화하겠단 벤투 감독의 의지에 따라 일찌감치 세대교체의 중심에 선 이들은, 손흥민(27ㆍ토트넘) 이승우(21ㆍ베로나) 등 대표팀 스타들과 호흡하며 포지션별 주전 경쟁도 펼치게 된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19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들은 소속팀 일정 탓에 이청용(31ㆍ보훔)과 함께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게 합류해 오는 22일 울산에서 열리는 볼리비아, 26일 서울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 대비를 시작했다. 둘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6세 때 파주NFC 근처 운동장에서 주로 촬영한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처음 알려졌다. 어느덧 꿈을 현실로 키워 파주NFC에 입소한 그는 “손흥민 같은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많은 관심에 대한 부담보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폴란드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이 뛰는 내년 도쿄올림픽 대표 발탁도 유력한 상황이라 ‘월반’에 대한 찬반 논란도 있었으나, 결국 벤투 감독의 부름을 먼저 받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전 이강인에게 장난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왼쪽)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전 이강인에게 장난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대표팀 형들도 이강인을 반겼다. 이강인은 “점심식사 때 대표팀 선배들이 말도 걸어주고 따뜻하게 맞아줘 고마웠다”며 “형들이 반겨준 만큼 나도 형들을 잘 따르겠다”고 했다. 김문환(24ㆍ부산)은 오랜 해외생활로 한국어가 다소 서툰 그에게 대표팀 수당 등이 입금될 통장 개설도 도와줬다고 한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 1군 정식계약을 맺었다지만, 지난달 한 경기를 소화한 뒤 실전 출전이 없어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이강인은 실력으로 증명하겠단 각오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준비를 했고, 항상 경기를 위해 준비해 왔다”면서 “기회가 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고 했다.

백승호도 빠른 적응을 다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며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했다.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중에서 뛰던 2010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이적한 그는 재작년 스페인 지로나로 이적해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모두 뛰며 태극마크에 익숙한 백승호지만, 성인대표팀 발탁은 처음이다. 그는 “항상 꿈꾸던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하루빨리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파주=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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