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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구호 물품 반입 시도…최소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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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구호 물품 반입 시도…최소 2명 사망

입력
2019.02.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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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국경 지역에선 자선 콘서트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국경도시 쿠쿠타의 콜롬비아 측 티엔디타스 교량 근처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에이드 라이브' 콘서트장에 참석하고 있다. 쿠쿠타=AP 뉴시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국경도시 쿠쿠타의 콜롬비아 측 티엔디타스 교량 근처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에이드 라이브' 콘서트장에 참석하고 있다. 쿠쿠타=AP 뉴시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원조물품 반입을 막으려는 베네수엘라 군부의 발포로 최소 2명이 숨졌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원주민 권리 단체 카페카페는 베네수엘라 원주민들이 브라질 접경 지역 국경을 폐쇄하기 위해 이동하는 군 병력을 막는 과정에서 원주민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앞서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구호품 반입을 막기 위해 브라질 국경 폐쇄를 지시했다.

로이터 통신도 "베네수엘라 남동부 볼리바르 주 쿠마라카파이 지역에서 소라이다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의 원주민 여성이 총격으로 숨졌다. 이와 함께 12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구호품 반입 시도는 브라질 국경뿐 아니라 콜롬비아 국경에서도 시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브라질 국경에 ㅇ어 콜롬비아 국경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베네수엘라는 서부 팔콘 주와 카리브해 원조 물품 저장지인 쿠라시우 등 네덜란드령 3개 섬과 통하는 해상과 상공도 봉쇄한 상태다.

한편 베네수엘라에 대한 구호물품 반입을 촉구한다는 명분으로 기획ㆍ예고됐던 자선 콘서트가 이날 콜롬비아의 베네수엘라 접경도시에서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됐다. 베네수엘라의 '라이브 에이드'로 불린 이 콘서트는 영국의 억만장자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기획됐다.

6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콘서트 말미에는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 스스로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베네수엘라 정부의 출국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장에 모습을 드러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에 맞서기 위해 마두로 정부기 기획한 맞불 콘서트도 이날부터 이틀간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잇는 시몬 불리바르 국제 다리에서 열린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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