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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천적 쭈타누깐의 나라 태국서 새 시즌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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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천적 쭈타누깐의 나라 태국서 새 시즌 스타트

입력
2019.02.19 14:48
수정
2019.02.19 21: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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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후원 조인식에서 솔레어가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현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후원 조인식에서 솔레어가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현(26ㆍ솔레어)이 라이벌 에리야 쭈타누깐(24)의 나라 태국에서 2019시즌 첫 티샷을 날린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앞선 세 개 대회를 건너 뛴 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576야드)에 출전, 자신이 정한 ‘시즌 5승’ 목표 달성에 시동을 건다.

2년 전 데뷔 첫 해 2승을 거두며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에 올랐던 박성현은 지난해엔 3승을 거두고도 아쉬움 남는 한해란 평가를 받았다.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물론 각종 타이틀을 쭈타누깐에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고, 7차례 컷 탈락의 쓴맛을 보며 기복을 드러내기도 했다. 쭈타누깐은 올해에도 굳건히 1위를 지키며 이번 대회 안방 우승을 노린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박성현은 새 시즌에 접어들며 조금 더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열린 솔레어 카지노 앤 리조트와 메인스폰서 조인식에서 “3년차로 접어든 만큼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내 플레이를 지켜가겠다”고 전하면서 “올해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5승을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솔레어를 통해서만 2년간 약 70억원 규모의 후원을 등에 업은 것으로 알려진 박성현은 “겨울 동안 편안한 어드레스 자세를 찾았고, 퍼트도 좋아졌다”며 새 시즌을 맞는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엔 시즌 개막전 우승자 지은희(33ㆍ한화큐셀)와 지난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준우승자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를 비롯, 유소연(29ㆍ메디힐)과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김세영(26ㆍ미래에셋), 김효주(24ㆍ롯데) 등 우승후보들이 총 출동 한다. LPGA 데뷔전에서 톱10에 들며 신인상 기대를 높인 이정은6(23ㆍ대방건설)는 이번 대회를 건너 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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