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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무대 오른 김영희, 웃음과 눈물로 전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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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무대 오른 김영희, 웃음과 눈물로 전한 ‘진심’

입력
2019.02.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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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수경 기자
사진=유수경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스탠드업 코미디로 관객과 마주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무대에 오른 만큼 진솔한 이야기들과 특유의 재치로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 말미엔 눈물을 보여 객석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김영희는 지난 1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미디 헤이븐에서 열린 ‘코미디얼라이브쇼’에 등장했다.

이날 공연 시작 전 김영희는 공연장 입구에 나와 관객들을 직접 맞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VIP 시사회로 진행된 만큼, 많은 동료 개그맨들이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너무나 많은 관객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좌석이 부족해 서서 관람을 하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코미디얼라이브쇼’는 여러 명의 코미디언들이 순차적으로 출연해 꾸미는 스탠드업 코미디다. 사회자가 진행을 맡아 공연자를 소개하는 헤드라인 형식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김영희는 이날 공연 마지막에 등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선을 붙든 그는 ‘빚투’ 논란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코미디언으로서 가정사로 인해 느껴야 했던 고충들을 털어놓아 관객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앞서 김영희는 지난해 12월 부모의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법적 다툼을 예고하며 진실 공방을 펼치기도 했지만, 지난해 12월 19일 연극 ‘샵 온 더 스테이지 홈쇼핑주식회사’ 무대에 앞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사죄드린다. 적절한 절차에 최대한 빠르게 변제하고 마무리하려 한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영희는 ‘코미디얼라이브쇼’에서 프로정신을 발휘하며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마음 고생 다이어트’를 하게 된 일화를 밝히는가 하면, 힘이 돼줬던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진심을 전했다.

밝은 얼굴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끝내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했고, 객석을 돌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미디얼라이브쇼’는 오는 6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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