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구제역 방역 ‘초강수’… 다음달 2일까지 전국 가축 이동중지 명령

알림

구제역 방역 ‘초강수’… 다음달 2일까지 전국 가축 이동중지 명령

입력
2019.01.31 19:34
수정
2019.01.31 21:57
0 0

안성 이어 충주서도 구제역 확진…우제류 시장 3주 폐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청 구제역ㆍAI 방역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청 구제역ㆍAI 방역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8~29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자, 정부가 소, 돼지 등 전국의 가축과 축산 종사자의 이동을 48시간 동안 제한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3주간 모든 우제류(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군) 시장이 폐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가축방역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 방역대책을 심의ㆍ확정했다. 앞서 이날 충북 충주시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 11마리 중 1마리가 침흘림 등 구제역 증세를 보여 지역 공수의가 충주시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지난 28일과 29일 경기도 안성시의 젖소농가와 한우농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행한 구제역이 그 외 지역으로 확산되자, 방역 당국이 고강도 카드를 꺼낸 것이다.

대책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이 발동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우제류 가축과 축산 관련 종사자, 차량의 이동이 전면 중지된다. 또 방역당국은 전국 모든 우제류 가축시장은 3주간 폐쇄되고, 이 기간 시장 내ㆍ외부와 주변 도로 등을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백신과 인력을 총동원해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구제역 백신을 다음달 2일까지 긴급 접종하기로 했다. 일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가 사적으로 모임을 갖는 것도 금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시점을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최후의 골든타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족대이동이 진행되는 설 명절에는 전국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사람과 차량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농가와 국민 모두 불편하시더라도 구제역이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조치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