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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주고속도로 예타 면제, 32만 시민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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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주고속도로 예타 면제, 32만 시민과 환영”

입력
2019.01.29 13:53
수정
2019.0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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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논평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세종~청주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포함된 것에 대해 “32만 세종시민과 함께 감사와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발표 직후 낸 논평에서 “이 사업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국가발전이 틀을 수도권 중심의 남북발전 축에서 지역 중심의 동서발전 축으로 대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접 도시와 광역생활권을 조성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충북도 및 청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정부부처 및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2030년으로 예정된 개통 시기를 단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종~청주고속도로 노선도. 세종시 제공.
세종~청주고속도로 노선도. 세종시 제공.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총사업비 8,013억원을 쏟아 부어 세종시 연서면~청주시 상당구 남이면(총연장 20㎞) 간 왕복 4차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2017년 1월 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 계획 상 최우선 재정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다.

도로가 개통되면 충남은 충북과 동해안으로, 충북은 충남과 서해안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국가적으론 충남 당진에서 경북 영덕까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동서4축이, 세종시로선 외곽 순환고속도로가 완성된다는 의미가 있다.

시는 1번 국도에 세종~청주고속도로 나들목이 생기면 조치원읍과 연기ㆍ연서면, 행정중심복합도시(신도심) 1ㆍ6생활권에서 동쪽 방면으로 이동할 때 시간이 많인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세종~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을 오갈 때 한결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도로가 개통되면 도심 지ㆍ정체 해소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도심을 중심으로 세 번째 외곽순환도로가 완성되면 공주와 청주를 오가기 위해 도심을 통과하던 차량이 고속도로로 분산되기 때문이다.

경제적 측면에선 보상비를 제외한 6,000여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7,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내고, 연서면 와촌리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와 가까워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한 산단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 시장은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은 지방을 살리고 온 나라가 골고루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정책이 계속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세종~청주 고속도로 신설이 정부가 발표한 예타면제 사업에 포함된 것은 명실공히 국가균형발전의 중심도시로서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환영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이어 “예타 면제 대상사업의 국무회의 의결을 지지하며 이를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쌍수를 들어 환영한 세종시 등과 달리 시민단체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종참여연대 김수현 집행위원은 “세종~청주고속도로는 광역교통 숙원 사업이자 충청권 상생 발전의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KTX 세종역을 건의 사업에서 제외한 대신 포함시킨 종합운동장도 필수 체육시설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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