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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고속화 예타 면제’ 충북도 “강호축 개발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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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고속화 예타 면제’ 충북도 “강호축 개발 디딤돌”

입력
2019.01.29 11:59
수정
2019.01.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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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000억 들여 청주공항~제천 87,8㎞고속화

목포~강릉 3시간 30분 연결, 강호축 개발 탄력

평택~오송 복복선화 등 충북연관 사업도 4건

이시종(왼쪽에서 다섯번째)충북지사는 29일 충북지역 경제·사회단체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타 면제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9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의 예타 면제, 예타 선정에서 충북 관련 사업이 총 4건, 사업비는 6조 6,000억원에 이른다. 충북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덕동 기자
이시종(왼쪽에서 다섯번째)충북지사는 29일 충북지역 경제·사회단체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타 면제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9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의 예타 면제, 예타 선정에서 충북 관련 사업이 총 4건, 사업비는 6조 6,000억원에 이른다. 충북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덕동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9일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된 데 대해 “충북이 강호축 개발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충북도가 민선 7기 도정 목표로 내세운 ‘강호축(강원~충청~호남)’개발의 핵심 사업. 현재 시속 120㎞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해 호남에서 강원까지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것이 뼈대이다. 나아가 강호축을 남북평화축으로 삼아 유라시아 대륙까지 연결해 ‘실크레일’을 완성하자는 포부를 담은 사업이다.

이 지사는 “예타 면제로 추진 8년 만에 기적처럼 사업이 다시 살아났다.”며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원대한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반겼다.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은 2011년부터 본격 추진됐으나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번번이 좌절됐다. 이에 충북도는 국토개발 과정에서 경부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의 새 동력으로 삼자는 ‘강호축 개발론’을 내세워 이 사업의 예타 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여기에 강원 호남권 8개 시도가 공동 건의문을 내는 등 강호축 지자체들이 힘을 보탰다.

총 1조 5,000원을 들여 충북선 87.8㎞(청주공항~제천)를 고속화하는 이 사업은 당장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 기본·실시계획을 마무리짓고 2022년 중 첫 삽을 뜰 예정이다.

2026년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강릉까지 513㎞를 환승하지 않고 한 번에 고속철도로 오갈 수 있게 된다. 현재 5시간 35분 걸리는 목포~강릉 구간이 3시간 30분으로 2시간 이상 단축된다. 환승 시간까지 고려하면 최대 3시간 30분까지 단축할 수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분석 결과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진행되면 1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1만 2,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의 강호축 개발 계획도.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고속철도로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핵심 사업이다.
충북도의 강호축 개발 계획도.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고속철도로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의 핵심 사업이다.

충북도는 이번 정부 발표에서 ‘평택~오송 복복선화’ ‘세종~청주 고속도로’ ‘제천~영월 고속도로(예타 선정)’ 등 충북 관련 사업들이 대거 반영된 데 대해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충북이 최대 수혜자로 봐도 무방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반면 충북의 현안 중 하나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이번 예타 면제에서 탈락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도가 2001년부터 시작해 18년을 끌어온 대표적인 숙원 사업이다. 도는 그러나 이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라는 점 등을 들어 추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상습 정체를 겪는 중부고속도로변 1만 여개 기업의 경쟁력 강화, 국가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때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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