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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작가 29인이 박완서에 바치는 콩트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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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작가 29인이 박완서에 바치는 콩트 오마주

입력
2019.01.24 17:31
수정
2019.01.24 21: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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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작고한 고 박완서 소설가는 한국 문학사에 유례없이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올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1년 작고한 고 박완서 소설가는 한국 문학사에 유례없이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올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멜랑콜리 해피엔딩

강화길 등 29명

작가정신 발행ㆍ336쪽ㆍ1만4,000원

분량으로 따지면 A4 한 장 남짓. 과연 읽는 ‘맛’을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짧은 길이지만 그 안에 흘깃 배어 나오는 웃음, 비집고 새어 나오는 눈물, 뒤통수가 얼얼한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콩트’ ‘엽편소설’ ‘손바닥소설’ ‘초단편소설’ ‘미니픽션’ 갖가지 이름으로 불리지만 기본적으로는 짧은 소설이다. 생전 박완서 작가는 이 콩트 쓰는 맛을 “방 안에 들어앉아 창호지에 바늘 구멍을 내고 바깥세상을 엿보는 재미”라고 불렀다.

2011년 1월 22일, 한국 문학사에 유례없이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 올렸던 고 박완서 작가가 타계했다. 8주기를 맞은 올해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강화길 이기호 조남주 정지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29명이 저마다의 콩트를 썼고, 이를 엮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다. 선생이 직접 언급되는 소설은 적지만 선생이 생전 천착했던 주제나 시선을 드러내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생을 기린다. 박완서 작가의 첫 짧은 소설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 개정판도 함께 나왔다.

멜랑콜리 해피엔딩. 작가정신 제공
멜랑콜리 해피엔딩. 작가정신 제공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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