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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스타 박정태 음주운전·버스 운전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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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스타 박정태 음주운전·버스 운전방해

입력
2019.01.18 09:48
수정
2019.01.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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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기다리다 버스 운전기사와 시비

버스 올라타 욕설하고 운전대 꺾어

혈중알코올 농도 면허 취소 수준

박정태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 한국일보DB
박정태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 한국일보DB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간판 스타 박정태(50)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 같은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아는 사람들과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0시 35분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 한 사거리 도로에 차를 두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경음기를 울리면서 버스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길가에 세워 둔 박씨의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박씨는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10~20m 가량 운전했고, 버스 운전 기사와 말다툼이 벌어졌다. 박씨는 버스에 올라타자 버스 운전기사는 그대로 버스를 운행했다. 버스가 600m 가량을 달리는 동안 박씨는 운전 기사에게 욕설을 하면서 버스 운전대를 꺾는 등 운전을 방해했다. 당시 버스 안에는 4~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박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31%로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1차 조사를 한 뒤 박씨를 귀가시켰으며 운전기사 등과 함께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삼촌인 박씨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악바리’ ‘탱크’ 등의 별명을 얻었고 1999년 31경기 연속 안타의 기록을 세우는 등 야구팬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받았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과 1군 타격코치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가벼운 범죄로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야구단'을 만들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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