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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혜원, 투기 아니다... 서영교는 원내수석에서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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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혜원, 투기 아니다... 서영교는 원내수석에서 자진 사퇴”

입력
2019.01.17 17:37
수정
2019.01.17 2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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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명의 재단 건물 7건 SNS에 공개하며 가족ㆍ보좌관 등 모두 14채 

 손 의원 “목포 건물 차명 거래면 전재산 걸고 의원직 걸 수 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투기 의도가 없었다는 본인 해명을 인정하고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또 재판 청탁 의혹에 휩싸인 서영교 의원의 원내수석부대표직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키로 했다.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는 두 의원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상반된 처분을 내린 데다, 손 의원의 경우 본인 해명만 듣고 면죄부를 준 것이어서 추후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긴급최고위원회의 직후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손 의원에 대해 “본인이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관련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했다”며 “지금까지의 정황을 종합해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 입장을 수용했고 그 외 제기된 문제는 추후 진행상황에 따라 판단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서 의원이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원내수석 및 관련 상임위원 사임의사를 밝혀왔고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자신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당에 부담을 준다고 인식해 이날 최고위 시작 무렵 홍영표 원내대표를 통해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 투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데 인생과 전 재산을 걸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 투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데 인생과 전 재산을 걸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차명이면 전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며 “제 인생과 의원직도 걸 수 있다”고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라디오에서 손 의원은 ‘동생 모르게 조카 명의로 건물을 매입한 것이냐’는 질문에 “동생이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그 부인과 아들을 위해 증여해 창성장을 하게 만들었다”며 “10년째 교류가 없었던 동생이 이번에 나타나 저렇게 이야기를 해 놀랐다”고 말했다.

‘조카에게 1억씩 증여하는 고모가 어디 있느냐’는 지적도 적극 해명했다. 손 의원은 “친구들이 다음 생에 제 조카로 태어나는 게 꿈이라고 한다”며 “자녀가 없기 때문에 조카를 비롯한 주변 젊은이들 돕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설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여당 간사로서 문화재 지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런 데 관심을 둘 만큼 상임위가 여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손 의원은 또 남편 명의의 재단이 목포에서 사들인 건물 7건을 SNS에 공개했다. 이미 알려진 것 외에 1주일 전인 지난 9일 취득한 건물 2건도 포함됐다. 이로써 가족과 보좌관 등 손 의원 관련 건물은 모두 14채로 늘어났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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