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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 중심의 대학 도서관, 협업ㆍ창업 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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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 중심의 대학 도서관, 협업ㆍ창업 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19.01.17 16:13
수정
2019.01.17 22: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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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도서관에 위치한 협업 공간의 모습. 교육부 제공
연세대 도서관에 위치한 협업 공간의 모습. 교육부 제공

대학도서관이 ‘열람실’ 중심에서 탈피해 토론과 협업,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대학도서관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제2차 대학도서관진흥종합계획(2019~2023년)’을 17일 발표했다. 지난 1차 종합계획이 대학도서관의 자료를 확충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이번 2차 종합계획은 이용자 중심으로 도서관의 역할을 재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 85억원을 확보했고 2023년까지 도서관 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학생들의 변화된 욕구에 맞춰 열람실로만 인식되던 도서관 공간을 토론과 협업, 창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예를 들어 세미나실이나 3D프린터가 있는 열린제작실, 각종 방송 장비의 대여와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생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증가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영상 강의 번역을 제공하고 장애 대학생을 위한 무료 도서 배달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학술정보에 대한 각계각층의 접근성도 높인다.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전자 자료 서비스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현재 연구자들의 수요가 많은 학술데이터베이스(DB) 사용권(라이선스) 비용의 30%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지난해 28종에서 2023년까지 35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자 자료는 라이선스 비용이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다 보니 재정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들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또 대학들이 올해 학술연구지원사업 예산의 10% 이상을 전자 자료와 같은 도서관 자료 구매에 쓰도록 권고하고 이를 명문화하는 학술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그간 시범적으로 이뤄진 대학도서관 평가는 2020년부터 정식으로 전환해 3년 주기로 시행한다. 평가 결과 우수 기관에는 포상하고 이 평가를 대학기관인증평가와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학도서관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고려대 도서관에 위치한 영상 창작 공간 ‘크리에이터 라이브러리’의 모습. 교육부 제공.
고려대 도서관에 위치한 영상 창작 공간 ‘크리에이터 라이브러리’의 모습. 교육부 제공.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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