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청주 기업투자유치·철원 지역축제·완도 해양보호 빛났다

알림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청주 기업투자유치·철원 지역축제·완도 해양보호 빛났다

입력
2019.01.18 04:40
수정
2019.01.18 18:15
15면
0 0

청주시ㆍ철원군ㆍ완도군 대통령 표창 대상

경제·문화·환경 등 10개 부문 경쟁 34개 지자체 수상

세종시·시흥시·해남군·달서구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자치단체들의 정책과 아이디어, 추진 정도를 살피고 비교하는 경연 마당이다.

이번 제15회 지방자치경영대전에는 전국의 광역ㆍ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ㆍ안전ㆍ일자리 창출ㆍ문화관광ㆍ농축특산품ㆍ기업환경ㆍ사회복지서비스ㆍ환경관리ㆍ지역개발ㆍ공공디자인 등 10개 부문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충북 청주시, 강원 철원군, 전남 완도군이 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최우수상인 국무총리 표창은 세종시, 경기 시흥시, 전남 해남군, 대구 달서구가 차지했다. 경남도 등 27개 지자체는 장관 표창을 받았다.

청주시가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2017~18년 이룬 탁월한 기업 유치 실적 덕분이다. 청주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한 오송 화장품ㆍ뷰티 산업엑스포에 44개국 50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참가시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철원군은 한 겨울이면 얼어붙는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걸으며 수려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를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얼음 트레킹인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동지 섣달 꽃 본 듯이’를 주제로 지금까지 모두 여섯 차례 열렸는데 특히 지난해에는 9만 여명이 참가해 이전보다 참가자가 3배 가량 늘었다.

완도군은 해양쓰레기 전담팀을 전국 최초로 구성하고 해양쓰레기 수거 및 민관군 협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무인도와 외딴섬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청정 해양 환경을 보전하고 미세플라스틱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세종시는 먹거리로 도시와 농촌이 하나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가 2015년 로컬푸드과라는 부서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사업을 독려한 결과 참여 농가가 2016년 320호에서 지난해 937호로 증가했다. 경기 시흥시는 지역 내 소비의 역외 유출을 막고 협력적 소비를 통한 지역 공동체성 향상을 목적으로 시흥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인 ‘시흥화폐 시루’ 유통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남 해남군은 결혼ㆍ출산과 관련한 긍정적 가치관과, 일과 가정의 양립 사회 정착을 위한 인식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구 달서구는 주민(상인), 대형 마트, 구청이 함께 협력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한 점이 주목받았다.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은 울산시는 수소산업을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 선정해 중점 육성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대구시는 외국인 환자를 포함한 의료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했고 경기 고양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는 농민이 참여하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이, 서울 중구는 구청 원스톱서비스를 활용한 일제 잔재 부동산 공적장부 일원화 사업이 인상적이었다. 경북 포항시는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이, 인천 미추홀구는 슬럼화하는 동네의 빈 집에 스마트 도시 농장을 조성한 점이 각각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충남 논산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드라마 촬영장을 조성해 관광객의 방문을 이끌어냈다. 역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대구 남구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3박자 남구 여행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은 충남도는 도 단위 농업연합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전남 구례군은 친환경 농업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광주 남구는 각 지자체 로컬푸드로 협치 모델을 창출해 전국 첫 직매장을 신설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강원 횡성군은 맞춤형 전략으로 대기업 계열 제조 공장을 유치한 사실이, 충남 예산군은 상생발전을 시도한 우수기업을 선정한 사실이 각각 눈에 띄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의 영광은 서울 금천구, 서울 서대문구, 광주 북구에 돌아갔다. 금천구는 주민이 주도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서대문구는 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으로, 광주 북구는 고독사 방치를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으로 각각 영예를 안았다.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경기 부천시는 빗물과 흐르는 물, 수돗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뛰었으며 충남 서산시는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사용 방식의 변화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은 전북 전주시, 서울 도봉구, 서울 용산구 차지였다. 전주시는 폐공장을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고 도봉구는 방학천 주변 유해술집 거리를 문화예술 거리로 탈바꿈시켰으며 용산구는 주민들의 소통ㆍ협력 체계를 다양하게 구축해 호평을 받았다.

배성재기자 pass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