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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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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 '가속 페달'

입력
2019.01.10 17:53
수정
2019.01.10 19: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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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오른쪽) SK텔레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디네시 팔리월(가운데) 하만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와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오른쪽) SK텔레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디네시 팔리월(가운데) 하만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와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자율주행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전통적인 통신 사업 외에 미래 자동차 등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電裝) 기업 하만,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차량 안에서 고품질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고, 고화질 지도의 실시간 업데이트, 차량통신기술(V2X)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가 달리는 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영상을 받아 볼 수 있는 차세대 표준 규격(ATSC 3.0)의 방송 송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하만이 이를 자동차의 전기장비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박정호(가운데) SK텔레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존 포스터(오른쪽) 죽스 최고재무책임자, 이현철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와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가운데) SK텔레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존 포스터(오른쪽) 죽스 최고재무책임자, 이현철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와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이날 SK텔레콤은 자율주행 관련 기업인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도 MOU를 체결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 전지 제조 설비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이고, 죽스는 미국의 3대 자율주행 기업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과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ㆍ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죽스는 자율주행차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일반인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허가 받았다. 이는 업계 최초다. 2020년까지 자율주행 로봇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 제조 설비 기업이지만 최근 버스 공유 플랫폼에 투자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고의 자율주행 전문가로 꼽히는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설립한 토르드라이브와도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서울 도심의 혼잡한 지역에서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물류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토르드라이브의 자율주행차 ‘스누버’는 여의도 등 서울 도심을 3년 동안 6만㎞ 이상 무사고로 주행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모빌리티는 미디어와 함께 5G 시대 혁신적 변화를 맞는 사업 분야”라며 “관련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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