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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핫&쿨] 2025년 런던에 친환경 ‘튤립 빌딩’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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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핫&쿨] 2025년 런던에 친환경 ‘튤립 빌딩’ 생긴다

입력
2018.11.22 15:27
수정
2018.11.22 19: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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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2025년 완공 예정인 영국 런던의 튤립 빌딩 상상도. 막대사탕 모양으로 길게 뻗은 외관이 이채롭다. 건물 외벽에는 런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투명 전망대도 설치돼 런던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BBC 홈페이지 캡처
그림1 2025년 완공 예정인 영국 런던의 튤립 빌딩 상상도. 막대사탕 모양으로 길게 뻗은 외관이 이채롭다. 건물 외벽에는 런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투명 전망대도 설치돼 런던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BBC 홈페이지 캡처

2025년 무렵 영국 런던에 튤립 모양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성냥갑 모양의 천편일률적인 마천루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시도다. 건물 외벽엔 런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원형 전망대도 설치되는데,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완공 예정이다.

BBC 등 영국 언론은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 중심가인 스퀘어 마일에 상층부를 튤립 모양으로 구성한 초고층 빌딩 건설 계획이 지난주 마련됐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1,000피트(304.8m)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 건물은 은색의 막대사탕 모습을 연상케 한다.

영국은 물론 유럽대륙 통틀어 가장 높은 건물인 지상 95층의 초고층 빌딩 더 샤드(306m)보다 고작 1m 낮다. 런던 도심은 이미 거킨 타워(Gherkin), 워키토키 등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상태로 튤립 빌딩 역시 스카이라인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다만 튤립 빌딩은 자연 친화적 건물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소개했다. 텔레그래프는 “외벽을 고성능 유리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을 활용해 자체 에너지를 생산하고, 건설 자재 역시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튤립 빌딩은 사무실이 아닌 교육 및 문화, 각종 행사 등을 주최하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2만 명의 학생들이 런던의 역사에 대해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교육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건물 외벽에 튀어 나온 투명 전망대이다. 타원형 꽃잎 모양의 외벽을 따라 느리게 회전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런던 시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런던 시는 연간 100만명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튤립 빌딩은 ‘오이지 빌딩’으로 잘 알려진 30세인트 메리 엑스 건물(거킨 타워)을 만든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새 작품으로 포스터&파트너스가 시공을 맡았다. 노먼 포스터는 “튤립은 진보적이고 전향적인 도시 런던의 정신을 구현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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