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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왕 강백호 “데뷔 타석보다 더 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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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왕 강백호 “데뷔 타석보다 더 떨려요”

입력
2018.11.19 17:16
수정
2018.11.19 19: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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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kt 강백호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kt 강백호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나 강백호(19ㆍKT)였다. 2018 KBO리그 신인왕은 일찌감치 예약돼 있었다.

‘슈퍼루키’ 강백호는 3월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18세 7개월 23일의 최연소 시즌 1호 홈런 기록이자, 고졸 신인 선수 최초 데뷔 첫 타석 홈런이었다. 지난 9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시즌 22호 홈런을 쳐 1994년 김재현(당시 LG 트윈스, 21홈런)이 세운 고졸 신인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 밖에도 고졸 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 한 시즌 2차례의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 등 다양한 홈런 기록을 만들어냈다.

19일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2018 KBO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받은 강백호는 “데뷔 타석보다 지금 이 시상식 자리가 더 떨린다”며 웃음을 자아낸 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한 해 한 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강백호는 투표인단 총점 514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위 김혜성(히어로즈ㆍ161점), 3위 양창섭(삼성ㆍ101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막내 구단 KT는 1군 진입 4시즌 만에 처음 신인왕을 배출했다.

강백호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에 29홈런 84타점 108득점, 장타율 0.524. 출루율 0.356의 성적으로 활약했다. 1996년 대졸 신인 박재홍(당시 현대)이 세운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30)에는 1개가 부족했다. 강백호는 “저도 (데뷔 타석 홈런을) 치고 나서 놀랐다”면서 “데뷔전 전날 고교 시절 감독님께서 전화하셔서 맘 편히 타석에 임하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한 개가 모자랐지만, 내년에는 홈런 30개를 치고 싶다”고도 했다.

시즌 중 두 번의 슬럼프가 다소 길게 지속된 점과 불안정한 수비는 내년 시즌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강백호는 “외야 수비는 야구를 하면서 처음 해봐 낯설고 불안했는데, 선배들이 많이 응원해 줘 용기를 얻었다”면서 “내년에는 기복 없이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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