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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프다고 한일관계 진실 외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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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프다고 한일관계 진실 외면할 수 없어”

입력
2018.11.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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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9월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9월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식민지 시대는 한일 모두에게 아픈 과거이나, 아프다고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며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도 우리는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54회 한일ㆍ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양국의 오랜 우호협력의 역사 속에는 불행한 시간도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19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양국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정의와 원칙을 바로 세운다면 마음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며 “양국 협력위원회 여러분께서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1969년 발족한 협력위원회는 양국 정ㆍ재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일본 전범기업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일 간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져왔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일 과거사를 둘러싼 현실은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해결하되 미래 협력 준비는 손을 놓지 말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동북아의 번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일본의 건설적인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건설적 역할을 한다면) 한일관계도 양자 차원을 넘어 더 큰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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