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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분석] “영어 지난해보다 어려웠지만 9월 모평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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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분석] “영어 지난해보다 어려웠지만 9월 모평과 비슷”

입력
2018.11.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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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입실완료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입실완료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 시험이 15일 오후 5시4분(중증시각장애인기준)에 끝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영어 부문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 이종한 양평고 교사가 이날 영어 시험 종료 직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난이도를 분석했다. 센터 소속 전 영역 담당 박문수 청원여고 교사도 주요 과목 난도를 통해 입시 전략을 설명했다.

◇전반적 문제 난도는?

“(유성호) 영어 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절대평가라는 것을 의식해 등급 간 변별력을 더 갖추려 노력한 듯 하다.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고루 배치됐기 때문이다. 9월 모평과 비교하면 문제유형과 배치 순서가 같았다. 작년에는 없었던 유형으로 밑줄친 부분의 함축의미를 찾으라는 문제(21번)와 지문을 읽고 문맥상 틀린 어휘를 찾는 문제(42번) 등이 등장했는데, 이건 올해 6ㆍ9월 모평에 등장했던 유형이라 학생들이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종한) 지난해에 비해 전체 등급간 변별력 갖추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이유는 전년보다 고난도 문제는 줄고 너무 쉬운 문항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빈칸추론 문제의 경우 지난해는 4문제 중 1문항만 EBS연계문제였다. 그런데 올해는 2문항이 연계지문에서 출제돼 학생에겐 더 익숙했을 것이다.”

◇고난도ㆍ신유형 문제는?

“(이종한) 표현의 함축적 의미를 추론하는 21번 문항이 우수한 문항이었다. 지문 내용은 과학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인데 그 안에서 ‘refining ignorance’, 무지함을 세련되게 한다는 표현이 어떤 뜻인지 이해해야 한다. 영어 읽기영역에서 다양한 주제를 읽고 함축적 의미를 파악한다는 학습 목표에 잘 부합한다.

고난이도 문항은 34번 문항이다. 인류가 새로운 문화적 도구를 만드는 걸 가능하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빈칸을 통해 묻고 있는데 지문상 빈칸 다음에 제시되는 사례를 보고 답을 추론하기가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역 총평과 대입 전략은?

“(박문수) 영어영역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어려웠다면 1등급 인원도 줄어들 것이다.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전형마다 다르겠지만 실제 영향력은 수시에서 더 클 것이다. 정시는 전년도에 비해 영어를 반영하는 곳이 줄었지만, 수시에서는 여전히 영어점수를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1등급을 받아 최저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던 학생들에게는 시험 난도가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까지 판단할 중요 요소가 될 것이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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