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한국과 러시아 정상의 회담을 앞두고 취재진 사이에서 과연 지각대장 푸틴은 얼마나 늦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국제 외교 무대에서 ‘지각대장’으로 불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과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지각시간 4시간 15분,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 2시간 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는 30분, 지난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52분 기다리게 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15분)과 프란치스코 교황(50분)을 기다리게 한 일도 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러의 만남은 14일 오후 4시(현지시간)로 예정되었지만 앞선 러시아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회담은 30분 늦게 시작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회담 시간이 다가오자 취재진의 예상과 달리 푸틴 대통령이 예상시간 보다 빨리 입장해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기다렸던 시간은 5분.
지각대장 푸틴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싱가포르=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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