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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남북한 냉전의 사슬 끊고 경제공동체 이루면 전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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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남북한 냉전의 사슬 끊고 경제공동체 이루면 전세계가 주목"

입력
2018.11.07 10:11
수정
2018.11.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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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용상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코라시아 포럼(THE KOR-ASIA FORUM 2018)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오대근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용상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코라시아 포럼(THE KOR-ASIA FORUM 2018)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오대근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남북한이 냉전의 사슬을 끊고 경제공동체를 이뤄내면 한반도는 그야말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코리아타임즈 공동 주최 ‘한반도 평화, 아시아의 기회와 도약 : KOR-ASIA 포럼’에 참석해 “저와 한국당은 한반도 평화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그 누구보다 높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아시아와 중앙아시아와 연해주를 잇는 동북아시아의 허브 국가로 발돋음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분단으로 인한 안보위협과 지정학적 제약으로 사실 섬나라와 같은 형태에 놓여있어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누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낙관적 기대만 하기에는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면서 "과거 유럽이 경제공동체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각국 정부의 경제협력 관련 협약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를 통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공통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갈등의 여지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남북한의 경제⋅사회적 통합 역시, 핵이 사라지고 인권을 보장하는 진정한 평화에 기반해야 모두가 바라는 미래로 나갈 수 있다”면서 “북한의 인권 탄압 방치한 평화추구는 의미없다. 한반도 번영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선비핵화는 필히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이라고 역설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축사 전문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님, 이준희 사장님 감사드린다. 우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시아인의 사람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아시아의 새로운 기회 이런 것을 주제로 해서 포럼을 열어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님을 비롯한 외빈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메가와티 전 대통령께는 얼마 전 쓰나미가 왔을 때 저는 자유한국당의 대표의 자격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 바가 있는데 오늘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다. 그리고 그 재난을 잘 극복하고 계시기를 염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연해주를 잇는 동북아시아의 허브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그런 역량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단으로 인한 안보위협과 지정학적인 제약으로 인해서 사실 섬나라와 같은 그런 형편에 놓여있으면서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남북한이 이제 냉전의 사슬을 끊고 경제공동체를 이뤄낸다면 한반도는 그야말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저나 우리 자유한국당은 한반도 평화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그 누구보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런 의미에서 남북한이 진정한 평화, 미래로 나가기를 염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 기대만 하기에는 여러 가지 우리의 걱정거리와 걸림돌이 있는 것 같다. 과거 유럽이 경제공동체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각국 정부의 경제협력에 관한 협약뿐만 아니라 NATO를 통해 안보의 불안을 해소하고, 공통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갈등의 여지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북한의 경제·사회통합 역시 핵이 사라지고 인권이 보장되는 진정한 평화에 기반 해야만 우리 모두가 바라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핵위협과 인권탄압을 방치한 채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에서 선 비핵화 문제는 우리가 필히 준수해야 될 가이드라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포럼에 여러 정치 지도자들과 많은 전문가들께서 참석해 주셨는데 바로 이런 맥락에서 그야말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아시아의 또 다른 번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기 위한 그런 여러 지혜들이 모이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아시아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과 축하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 감사하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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