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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뜻해지니 다시 고개 드는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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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뜻해지니 다시 고개 드는 미세먼지

입력
2018.11.05 18:00
수정
2018.11.05 20: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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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까지 지속될 듯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일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일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초겨울 날씨가 찾아오는가 싶더니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5일 전국 곳곳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사흘째 대기가 정체되자 국내 오염 물질이 축적됐고 이날 오후부터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초미세먼지(PM 2.5)농도가 치솟았다.

이날 환경부 대기환경정보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부산과 세종, 강원, 경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까지 올랐다. 오후 4시 기준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36㎍) 인천(40㎍) 경기(45㎍)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39㎍) 광주(48㎍) 충북(51㎍) 전북(42㎍) 경북(42㎍) 등이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한때 경북 포항 남구 장흥동과 경기 양주 백석읍은 118㎍, 충북 청주 흥덕구 송정동은 85㎍까지 치솟아 ‘매우 나쁨(76㎍/㎥이상)’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4일에는 전북 군산권과 충북 중부권, 경기 남부권에, 5일엔 전북 익산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90㎍/㎥ 이상일 때 내려진다.

대기정체로 3일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아진 미세먼지는 이날부터 전국 곳곳으로 확산됐다. 이는 지난달 말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0.7도에 머물면서 올해 첫 얼음이 관측될 정도로 추웠던 날씨가 주말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는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장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낮을 때는 미세먼지가 확산되면서 농도가 낮아진다”며 “최근에는 비교적 포근한 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오르고 바람세기도 약해 대기가 순환하지 못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높아지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미세먼지로 바뀌는 광화학반응이 활발해져 미세먼지가 더 발생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배출량이 높은 서쪽 지역과 경북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된데다 이후 국외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의 경우 7일까지 이어지다 8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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