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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문제, 서두르지 말아라… 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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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문제, 서두르지 말아라… 잘 될 것”

입력
2018.10.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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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정치유세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엘코=AP 연합뉴스
20일 미국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정치유세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엘코=AP 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서두르지 말아라.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ㆍ6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날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업적을 거론하던 중 “경제를 보라. 북한을 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려 했었다”면서 “미사일 발사도 없고, 인질들도 돌아왔다”고 말했다. 북미 간 대화에 낙관론을 견지하는 동시에, 비핵화 협상도 서두르기보단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린 지난달 26일에도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 “시간 게임(time game)을 하진 않겠다.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또는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북미 협상 총괄 실무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시간 게임’을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도 밝혔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4차 방북(7일)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정확히 옳은 말”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달성’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거둬들였다.

실제로 이런 ‘속도 조절론’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만남에 대해 ‘11ㆍ6 중간선거 이후’라고 못 박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전날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열흘쯤 뒤에 (북측의) 카운터파트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날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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