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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ㆍ해일 강타 술라웨시섬 사망자 38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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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ㆍ해일 강타 술라웨시섬 사망자 384명

입력
2018.09.29 15:53
수정
2018.09.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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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명 연락두절”

한 남성이 29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를 덮친 지진 해일로 인해 사망한 아이의 시신을 안고 있다. 팔루=AP 연합뉴스
한 남성이 29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를 덮친 지진 해일로 인해 사망한 아이의 시신을 안고 있다. 팔루=AP 연합뉴스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중부술라웨시주 주도 팔루의 한 쇼핑센터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모습. 팔루=로이터 연합뉴스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중부술라웨시주 주도 팔루의 한 쇼핑센터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모습. 팔루=로이터 연합뉴스

지진과 해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에서 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9일 38만명이 거주하는 팔루 시내에서만 지진과 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3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재난청 대변인은 팔루시내 병원 8곳의 보고를 인용해 사망자를 48명으로 알렸으나, 재난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파악되는 사망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인해 높이 3m에 이르는 지진해일(쓰나미)이 진앙에서 약 80㎞ 떨어진 도시 팔루를 덮쳤다. 날이 밝고 상황이 수습되는 가운데 피해 보고가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은 팔루 시내 병원은 넘쳐나는 부상자로 인해 실내가 좁아 일부 환자는 실외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형국이며, 생존자들은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팔루와 인접한 도시로 인구가 30만명인 동갈라도 피해를 입어 해변 강가에 설치된 대형 다리가 무너졌다. 이번 지진과 해일로 인해 팔루 인근 공항 활주로와 관제탑도 파손됐다. 지진의 진동은 술라웨시 섬 최대 도시인 남부 마카사르와 북쪽 보르네오섬의 인도네시아 지방인 칼리만탄주에서까지 감지될 정도였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군을 재난지역에 파견에 수색 및 구조 작전을 벌여 희생자를 구하고 시신을 수습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연합뉴스가 인용한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재(在)인도네시아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인 교민 A씨가 지진 발생 당시 팔루에 체류하고 있었으며, 지진 이전까지는 통화가 됐지만 현재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 매체에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파악이 쉽지 않다”라면서 관계 당국의 협조를 받아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외교부 역시 29일 “이 교민의 소재와 안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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