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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B 데뷔, 1이닝 2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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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B 데뷔, 1이닝 2K 무실점

입력
2016.04.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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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끝판왕'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데뷔했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피안타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1994년 한국 국적 선수로는 16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또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4번째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3개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투수가 됐다. 미국에서 시작해 일본과 한국을 거친 박찬호를 포함하면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한 5번째 선수다.

오승환은 팀이 0-3으로 뒤진 7회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처음 올랐다. 첫 타자 맥 조이스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조 제이소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앤드류 맥커친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데이비드 프리스와 스탈링 마르테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오승환은 8회말 세스 매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 수는 27개였고, 스트라이크는 12개였다. 피츠버그 강정호(29)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국인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4-1로 이겼다.

한편 박병호(30ㆍ미네소타), 이대호(34ㆍ시애틀), 김현수(28ㆍ볼티모어), 최지만(25ㆍLA 에인절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대거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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